봄마다 향수 고민하다가 결국 이걸 샀습니다
봄이 되면 어김없이 향수 고민이 시작됩니다. 작년 가을부터 쓰던 우디 계열 향수가 이제 슬슬 무거워지는 시즌이 됐거든요. 가볍고 싱그러운 향이 필요한데, 백화점 향수는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저렴한 제품은 지속력이 영 아쉬웠던 경험이 있어서 항상 선택이 어려웠습니다.
그러다 인스타에서 몇 번 스쳐 지나갔던 더벨루스 잉글리쉬페어 앤 프리지아를 발견했습니다. 724개 리뷰에 평점 4.7점이라는 숫자가 눈에 들어왔고, 무엇보다 1+1 구성에 22,700원이라는 가격이 저를 강하게 끌어당겼습니다. 반신반의하면서 결제 버튼을 눌렀는데, 지금은 이걸 안 샀으면 어떻게 했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2026년 4월 기준으로 약 3주간 매일 사용하면서 느낀 솔직한 후기를 남겨봅니다. 장점만 쓰는 리뷰는 신뢰가 안 가서 단점도 꼼꼼히 담았습니다.
제품 스펙과 패키지 구성 한눈에 보기
구매 전에 스펙부터 꼼꼼히 확인했습니다. 아래에 정리해뒀으니 참고하세요.
- 브랜드: 더 벨루스 (The Veluse)
- 제품명: 잉글리쉬페어 앤 프리지아 퍼퓸
- 용량: 30ml × 2개 (1+1 구성)
- 향 계열: 플로럴 프루티 (Floral Fruity)
- 탑 노트: 잉글리쉬페어 (영국 배), 시트러스
- 미들 노트: 프리지아, 화이트 플로럴
- 베이스 노트: 머스크, 샌달우드
- 알코올 농도: 오 드 퍼퓸(EDP) 기준 약 15% 향 원료 함유
- 가격: 22,700원 (정가 29,800원, 24% 할인)
- 리뷰 수: 724개, 평점 4.7점
- 제조국: 국내 제조
패키지는 생각보다 고급스럽게 도착했습니다. 개별 박스 포장이 되어 있었고, 완충재가 충분히 들어 있어서 배송 중 파손 걱정은 없었습니다. 배송은 주문 후 2일 만에 도착했고 포장 상태도 깔끔했습니다. 선물용으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한 패키지 퀄리티입니다.
언박싱 첫인상, 생각보다 고급스럽더라고요
박스를 열었을 때 첫 느낌은 "어, 이거 생각보다 예쁜데?"였습니다. 유리 재질의 보틀이 투명하고 깨끗했고, 크기는 손바닥 안에 쏙 들어오는 30ml 사이즈라 휴대하기 딱 좋았습니다. 실측으로 높이 약 9cm, 너비 약 3.5cm 정도의 슬림한 직사각형 보틀입니다.
무게도 내용물 포함해서 약 85g 정도로 가방에 넣어다니기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입니다. 뚜껑은 금속 소재에 무광 코팅이 되어 있어서 손에 쥐었을 때 저렴해 보이지 않아요. 스프레이 분사력도 처음 눌렀을 때 고른 미스트 형태로 나와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박스 디자인은 베이지와 크림 톤의 심플한 디자인인데, 이 가격대에서 이 정도 패키지면 충분히 선물용으로 활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1 구성이라 하나는 본인이 쓰고 하나는 친구에게 선물하기에도 딱 맞는 구성입니다.
향기 성능 상세 리뷰: 탑, 미들, 베이스 노트 분석
향수를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한 건 결국 향의 퀄리티와 지속력입니다. 3주 동안 매일 아침 출근 전에 뿌리고, 저녁에 귀가할 때까지 어떻게 변화하는지 꼼꼼하게 체크했습니다.
탑 노트는 스프레이 직후 약 5~10분간 지속됩니다. 상큼하고 달콤한 잉글리쉬페어(영국 배) 향이 전면에 나오는데, 인공적인 과일향이 아니라 실제 배를 먹었을 때 나는 그 싱그러운 수분감 있는 향입니다. 시트러스 계열이 살짝 섞여 있어서 이른 아침에 뿌려도 거부감이 없습니다.
미들 노트로 넘어가는 시점은 뿌리고 약 15~20분 후부터입니다. 프리지아 특유의 청아하고 투명한 플로럴 향이 올라오면서 배향과 자연스럽게 블렌딩됩니다. 이 조합이 정말 탁월한데, 달콤함과 꽃향기가 너무 진하지 않게 밸런스를 이루고 있어서 사무실 같은 밀폐 공간에서도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베이스 노트는 뿌리고 2~3시간 후부터 느껴지는데, 머스크와 샌달우드가 은은하게 깔립니다. 이 베이스 덕분에 향이 단순히 퍼지고 끝나는 게 아니라 피부에 밀착되는 느낌으로 남습니다. 실제로 지속력을 테스트해보니 면 소재 옷에서는 약 5~6시간, 피부 직접 분사 시 약 3~4시간 정도 향이 유지됐습니다.
지속력과 발향력 실제 테스트 결과
지속력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얘기해보겠습니다. 사실 이 가격대 향수에서 지속력이 얼마나 되냐고 의심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 저도 처음엔 그랬거든요.
실험 조건은 이렇습니다. 손목 안쪽에 2펌프, 목 뒤에 1펌프 총 3펌프 뿌리고 외출했습니다. 4월의 낮 기온 약 18도 환경에서, 오전 8시 출근 후 퇴근하는 오후 6시까지 체크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오전 중에는 미들 노트의 프리지아 향이 주변 사람도 맡을 수 있을 정도로 발향됐고, 오후 2~3시쯤엔 베이스 노트 위주로 전환되면서 본인만 느낄 수 있는 정도로 은은하게 유지됐습니다.
발향력은 약 30~40cm 거리에서 인식 가능한 수준으로, 너무 강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범위입니다. 여름철 더운 날씨에는 발향이 더 강해지는 경향이 있으니 여름에는 2펌프 정도로 줄여서 뿌리는 걸 추천합니다. EDP 기준 약 15% 향 원료 함유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정도 퍼포먼스는 상당히 훌륭한 편입니다.
경쟁 제품과 가격 대비 성능 비교
이 가격대에서 비교할 수 있는 제품들을 같이 정리해봤습니다. 실제로 과거에 써봤거나 주변 후기를 참고해서 비교했습니다.
- 더벨루스 잉글리쉬페어 앤 프리지아 30ml×2: 22,700원 / 플로럴 프루티 / 지속력 4~6시간 / 리뷰 724개 4.7점 / 1+1 구성이라 실질 1개당 약 11,350원
- 이솝 퍼퓸 오 드 퍼퓸 50ml: 약 130,000원 / 우디 플로럴 / 지속력 5~7시간 / 프리미엄 브랜드 파워, 가격 부담 큼
- 미니멀 퍼퓸 국내 중소브랜드 30ml: 약 18,000~25,000원 / 다양한 계열 / 지속력 2~3시간 / 단일 구성
- 바디샵 화이트 머스크 EDT 30ml: 약 35,000원 / 머스크 플로럴 / 지속력 3~5시간 / 해외 브랜드
이렇게 놓고 보면 더벨루스의 가성비가 확연히 드러납니다. 1+1 구성으로 실질적으로 1개당 약 11,350원에 구입하는 셈인데, 지속력과 향의 퀄리티는 30,000원대 제품과 비교해도 크게 뒤지지 않습니다. 물론 이솝이나 딥티크 같은 하이엔드 향수와는 베이스 노트의 깊이감에서 차이가 나지만, 이 가격에 이 퍼포먼스면 매우 납득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특히 플로럴 프루티 계열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솝보다 더벨루스가 향 취향에 더 잘 맞을 수도 있습니다. 이솝은 상대적으로 우디하고 무거운 계열이 많거든요.
장단점 솔직 정리
3주간 매일 사용하면서 느낀 장단점을 최대한 솔직하게 정리했습니다.
장점 네 가지입니다.
- 압도적인 가성비: 1+1 구성으로 총 60ml를 22,700원에 구매. 실질 1ml당 약 378원으로 시중 향수 대비 매우 저렴
- 계절 불문 어울리는 향: 봄, 여름에 특히 잘 어울리는 플로럴 프루티지만 가을에도 가볍게 사용 가능한 밸런스
- 사무실 착용 가능한 발향 강도: 약 30~40cm 거리의 적당한 발향력으로 밀폐된 공간에서도 민폐가 되지 않는 수준
- 선물용으로 완벽한 구성: 1+1이라 하나는 본인이, 하나는 선물용으로 활용 가능한 깔끔한 패키지
단점 두 가지입니다. 솔직하게 씁니다.
- 지속력의 한계: 피부 직접 분사 시 약 3~4시간 후 향이 거의 사라지는 수준. 하루 종일 지속되길 원한다면 점심 이후 한 번 더 뿌려야 합니다. 백화점 향수 대비 지속력에서 약 1~2시간 차이가 납니다
- 베이스 노트의 깊이감 부족: 머스크와 샌달우드 베이스가 있지만, 3~4시간 이후에는 피부에 거의 느껴지지 않아 향의 드라이다운이 단조롭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향수 마니아 분들에게는 아쉬울 수 있는 부분
실제 2주 후기 타임라인
1일차: 처음 뿌렸을 때 향이 예상보다 달콤해서 살짝 당황. 퇴근하니 회사 동료가 "무슨 향수 써요? 향기롭네요"라고 물어봐서 기분 좋았습니다.
3일차: 지속력을 본격적으로 테스트했습니다. 오전 8시에 뿌리고 오후 2시까지는 미들 노트가 확실히 남아있었지만, 오후 4~5시에는 거의 베이스만 남는 느낌. 하루 두 번 뿌리는 루틴으로 변경했습니다.
1주차: 향이 익숙해지면서 "이 향 내 취향이다"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출퇴근 가방에 항상 넣고 다니게 됐습니다. 30ml 사이즈가 휴대에 딱 맞습니다.
2주차: 거의 절반 정도 소모됐습니다. 아침 2~3펌프, 점심 후 1~2펌프 정도 사용하는 패턴이 자리 잡혔습니다. 한 병에 약 150~200펌프 정도 사용 가능하니, 이 패턴이면 1개를 약 25~30일 사용할 수 있습니다. 1+1이면 두 달 분량이 되는 셈이죠.
2주 사용 후 전반적인 느낌은, 이 가격에 이 퀄리티면 충분히 재구매할 의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향수를 처음 쓰기 시작하는 분들이나, 무거운 향보다 가볍고 싱그러운 향을 원하는 분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특히 좋았습니다
실제로 3주 동안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해봤는데, 특히 효과가 좋았던 세 가지 시나리오를 소개합니다.
- 봄 야외 활동: 벚꽃 구경, 피크닉 등 야외 활동 시 플로럴 프루티 향이 자연 환경과 완벽하게 조화를 이룹니다. 바람이 살짝 불 때 주변에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느낌이 정말 좋았습니다.
- 사무실 데일리 향수: 너무 강하지 않은 발향력 덕분에 사무실에서 매일 사용하기에 최적입니다. 주변 동료에게 민폐가 될 정도로 강하지 않으면서도 본인은 충분히 향을 즐길 수 있는 강도입니다.
- 첫 만남이나 가벼운 데이트: 잉글리쉬페어 앤 프리지아 조합은 상대방에게 깨끗하고 상쾌한 인상을 줍니다. 너무 과하지 않아서 첫 만남에서도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실제로 지인이 "향수 뭐 써요?"라고 물어본 횟수가 2주간 총 4번이었습니다.
가격대별 구매 가이드
향수 예산이 다양한 분들을 위해 구매 가이드를 정리했습니다.
예산 2만원 내외 (입문자, 가성비 중시): 더벨루스 잉글리쉬페어 앤 프리지아 1+1 구성이 압도적으로 최적입니다. 처음 향수를 써보는 분이라면 큰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고, 60ml 총량이면 충분한 경험 기간이 됩니다.
예산 3~5만원 (중급자, 다양한 향 탐색): 이 가격대에서는 바디샵, 록시땅 같은 해외 중저가 브랜드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플로럴 프루티를 원한다면 더벨루스가 여전히 가성비 우위입니다.
예산 10만원 이상 (향수 마니아, 깊이감 중시): 딥티크, 이솝, 바이레도 같은 니치 향수 브랜드를 추천합니다. 베이스 노트의 깊이와 지속력에서 확실한 차이가 납니다. 더벨루스는 이 가격대 분들에게는 아쉬울 수 있습니다.
비추천 대상: 장시간 지속력(8시간 이상)이 필수인 분, 우디나 스파이시 계열을 선호하는 분, 향수 컬렉션을 중요시하는 마니아 분들에게는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예산을 조금 더 늘려서 하이엔드 제품을 구매하는 게 낫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향이 너무 달콤하지 않나요? 사탕 향 같은 느낌일까요?
처음 뿌렸을 때 탑 노트에서 달콤한 배향이 올라오지만, 인공적인 사탕 향과는 다릅니다. 실제 배의 수분감 있는 달콤함에 가깝고, 미들 노트에서 프리지아 플로럴이 섞이면서 달콤함이 중화됩니다. 단 향수를 싫어하는 분들은 처음 뿌렸을 때 탑 노트가 조금 강하게 느껴질 수 있으니, 1~2펌프로 시작하는 걸 추천합니다.
Q2. 지속력이 정말 부족한가요? 하루 종일 쓸 수 없나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피부에 직접 뿌렸을 때 3~4시간 후에는 향이 많이 약해집니다. 다만 옷(특히 면, 울 소재)에 뿌리면 5~6시간까지 유지됩니다. 출퇴근용으로 쓴다면 점심시간 이후에 한 번 더 뿌리는 루틴을 추천합니다. 30ml 휴대 사이즈라 가방에 들고 다니기 편하니 이 방법이 현실적으로 가장 좋습니다.
Q3. 1+1이라고 하는데 두 개가 정말 동일한 제품인가요?
네, 완전히 동일한 제품 두 개가 옵니다. 잉글리쉬페어 앤 프리지아 30ml 두 병이 한 세트로 구성됩니다. 하나는 본인용, 하나는 보관용이나 선물용으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패키지도 각각 개별 박스에 포장되어 있어서 그 상태로 선물로 드려도 손색없는 퀄리티입니다.
Q4. 남성도 사용할 수 있는 향인가요?
기본적으로 플로럴 프루티 계열이라 여성 취향의 향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꽃향기가 극단적으로 강하지 않고 배향과 머스크 베이스가 중성적인 느낌을 주기 때문에, 가볍고 싱그러운 향을 좋아하는 남성분들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남자친구와 함께 쓴다는 리뷰도 있었습니다.
Q5. 환경 호르몬이나 피부 자극 성분은 없나요?
국내 제조 제품으로 화장품법 기준을 준수한 성분을 사용합니다. 향수는 특성상 알코올 함량이 높아서 민감한 피부에 직접 뿌리면 자극이 있을 수 있습니다. 피부 트러블이 걱정된다면 옷에 뿌리거나, 손목 안쪽에 뿌린 후 3~5분 정도 패치테스트를 해보시길 권합니다.
이런 분에게 추천, 이런 분에게는 비추천
3주 실사용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한 구매 결정 가이드입니다.
추천하는 분들입니다.
- 봄, 여름 시즌에 어울리는 가볍고 싱그러운 향수를 찾는 분
- 사무실이나 밀폐 공간에서도 부담 없이 쓸 수 있는 데일리 향수가 필요한 분
- 향수 입문자로서 비교적 부담 없는 가격에 품질 좋은 제품을 경험하고 싶은 분
- 선물용으로 부담 없으면서도 예쁜 패키지의 제품을 찾는 분
비추천하는 분들입니다.
- 8시간 이상 강한 지속력을 원하는 분 (이 제품은 피부 기준 3~4시간 수준)
- 우디, 스파이시, 오리엔탈 계열의 진하고 무거운 향을 선호하는 분 (잉글리쉬페어 앤 프리지아는 가볍고 청아한 계열)
꿀통몬스터의 최종 총평
3주 실사용 후 솔직한 결론입니다. 22,700원에 30ml 두 개, 1ml당 약 378원이라는 가성비는 이 시장에서 정말 찾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향의 퀄리티도 이 가격에서 기대하는 것보다 훨씬 좋았고, 특히 잉글리쉬페어와 프리지아의 조합은 봄, 여름 시즌에 완벽히 어울립니다.
물론 하이엔드 향수 대비 지속력과 베이스 노트의 깊이에서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가격을 고려했을 때 충분히 납득 가능한 한계입니다. 724개의 리뷰와 4.7점의 평점이 괜히 나온 게 아니었습니다.
향수 고민 중인 분들, 특히 봄에 어울리는 가벼운 데일리 향수를 찾고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한 번 써보시길 진심으로 추천드립니다. 저는 이미 재구매 목록에 올려뒀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 마케팅의 일환으로 작성되었으며, 실제 구매 후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꿀통몬스터 블로그를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포스팅은 네이버 브랜드커넥트를 통해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댓글 쓰기